[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모두 추락했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 소식과 유럽 경제지표 부진 등이 주요국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8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288 달러로 0.75%나 떨어졌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도 1.2644 달러로 0.41% 하락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8.43 엔으로 0.54%나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국 달러가 유로, 파운드, 엔화 위에서 군림한 하루였다.

한편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80으로 0.69%나 급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지난달 29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달러의 가치는 절상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8.5로 예비치 48.8과 전월 수치 48.9를 모두 밑돌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종합 PMI 역시 50.6으로 2016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 또한 달러 대비 유럽쪽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게다가 영국에서는 노딜브렉시트 강행 움직임이 일부 일면서 달러대비 파운드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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