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뉴욕 시내 매장. /사진=AP, 뉴시스.
애플 뉴욕 시내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올랐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이 증시를 견인했다. 그러나 증시가 급등하진 않았다. 향후 미-중 협상에서 갈 길이 멀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717.43으로 117.47포인트(0.44%)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91.16으로 84.92포인트(1.06%)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64.33으로 22.57포인트(0.77%) 높아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것이 미국증시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화웨이 제재 완화 속에 애플과 반도체 섹터가 급등하며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1.83%나 껑충 뛰면서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반도체 종목 중에선 브로드컴(+4.34%) 엔비디아(+1.18%) 텍사스 인스트루먼트(+2.12%) 마이크론 테크(+3.94%) 퀄컴(+1.91%) 스카이웍스솔루션(+6.00%) 웨스턴 디지털(+4.42%) 등이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65%나 급등했다.

그러나 미국증시 주요 지수는 급등하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미-중 무역전쟁은 휴전했지만 양측의 갈등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게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 위원장은 "화웨이는 제재기업 명단에 남는다"고 밝힌 것등이 이를 반증했다.

S&P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테크놀로지(+1.45%) 금융(+1.14%) 커뮤니케이션(+1.45%) 등은 양호한 흐름을 보인 반면 유틸리티(-0.31%) 부동산(-0.29%) 에너지(+0.10%) 섹터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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