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윗 "중국, 유럽연합 등 환율조작에 미국도 대응해야"...금리인하 기대감에 증시 환호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껑충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에 대한 입김 강화가 뉴욕증시를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가 2만6966.00으로 179.32포인트(0.6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70.23으로 61.14포인트(0.75%)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95.82로 22.81포인트(0.77%) 높아졌다.

CNBC는 이날 "S&P500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벌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 뉴욕증시를 견인했다고 CNBC는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자신의 경제참모였던 크리스토퍼 월러, 주디 셸턴 등 두 사람을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고 CNBC는 역설했다. 자신의 핵심 측근이자 비둘기파인 두 사람을 연준에 투입해 금리인하를 시도할 것으로 시장은 인식했다. 게다가 트럼프는 이날 트윗을 통해 "유럽, 중국 등이 환율조작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대응해야 한다"면서 연준을 향해 또 다시 금리인하를 촉구했다.

이같은 금리인하 기대는 국채금리를 더 떨어뜨리면서 돈이 증시로 흘러들어가게 했다. 트럼프발 금리인하 기대감이 3대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

CNBC에 따르면 P&G(+2.33%) 시스코시스템스(+1.84%) 머크(+1.63%) 맥도날드(+1.54%) 등이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브로드컴이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미국 보안관련 소프트웨어 기업 시만텍의 주가가 13.57%나 껑충 오른 것이 S&P500 등 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금리인하시 수혜주로 꼽힐 수 있는 부동산섹터(+1.47%) 등이 껑충 오른 가운데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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