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태국 최대 기업인 차론포카판(CP)그룹의 핵심 기업인 CP푸드가 올해 생산 거점 및 연구 개발(R&D) 목적으로 300억 바트(약 1조1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특히 중국이나 베트남의 생산 거점 확장에 투자할 방침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수익기반 확충을 서두른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최근 열린 경영 전략 설명회에서 CP푸드의 프라싯트 최고경영자(CEO)가 "구체적으로 중국에는 식품가공 공장을, 베트남에는 수출용 닭고기 가공공장을 각각 확장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공장은 지금까지 자국내 시장에 닭을 공급해 왔으며, 해외용은 새우 등 일부의 수산물 수출에 머물러왔다. 향후 일본 등을 타겟으로 한 수출형 거점으로 새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프라싯트 CEO는 "이미 일본 이토추 상사와 스미토모 상사 등 일본의 무역대기업 및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1년 반 내에 베트남에서(닭고기 등)수출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매출액은 "향후 5년 이내에 8000억 바트(약 30조560억원)를 목표로 한다"라고 프라싯트 CEO는 강조했다. 작년 12월 매출액은 5555억 바트(약 21조2200억원)다. 해외 매출 비율은 2024년까지 75%(작년 실적은 72%)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태국은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국 내 시장 확대는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태국 기업은 최근 경제성장이 두드러진 베트남 등 주변 신흥국에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CP푸드에 있어서도 베트남은 태국 중국에 이어 제3의 시장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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