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6시간 동안 전세계 1억개 상품 팔려...올해는 48시간 행사 계획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글로벌 최대 온라인 판매기업인 아마존이 오는 15일(이하 미국시간)부터 48시간 동안 '프라임데이'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36시간 동안 같은 행사를 개최해 1억개의 상품을 판매한 바 있어 일찌감치 사상 최대의 쇼핑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8일 미국 경제방송인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프라임데이 행사를 오는 15~16일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란 매년 7월 아마존의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파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단일 업체의 온라인 할인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미국의 유명한 연말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열기를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 '7월의 블랙 프라이데이'라고도 불린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아니어도 30일 무료 프로그램을 등록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마존 자율주행 택배 로봇. /사진=AP, 뉴시스.
아마존 자율주행 택배 로봇. /사진=AP, 뉴시스.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특히 인기를 끄는 품목은 아마존의 AI(인공지능) 디바이스인 '에코' 등의 IT 기기와 TV 등 가전제품들이다. 특히 개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쇼핑이 시작되는 만큼 유통업체들도 프라임데이 행사에 다양한 품목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유통업체들 가운데 84%가 개학시즌 온라인 판매에서 프라임데이가 가장 중요한 시기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있다.

이외에도 프라임데이의 쇼핑 열기가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업체의 판매 증가로도 이어지는 등 프라임데이 행사는 미국 유통가에서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행사 직후 "36시간 동안 1억개가 넘는 상품이 판매됐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 본사는 '기업 역사상 최대의 쇼핑 이벤트'였다고 강조했지만 매출내역은 공개하지는 않았다.

올해 프라임데이는 지난해보다 12시간이 늘어난 48시간 동안 행사를 벌일 예정어서 기록경신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어느 정도 판매실적이 늘어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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