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상승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금리인하 전망이 약화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원화환율의 상승폭이 특히 두드러진다. 일본과의 무역 갈등에 따른 부담도 기존의 저성장 우려와 함께 환율에 반영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82.0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11.6원(0.99%)의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에 대해 기존의 Aa2 신용등급과 '안정적' 신용전망을 유지하면서 "한국의 경제적, 재정적 펀드멘털이 강하다"고 평가했지만 이는 외환시장에서 새로운 소식은 아니었다.

미국의 지난 6월 취업자수가 예상했던 16만 명보다 큰 폭인 22만 명 증가해 Fed의 금리인하 전망이 약화됐다. 이에 따라 주말 뉴욕시장에서 엔화환율이 상승했었다. 아시아시장에서는 일부 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8일 오후 5시16분(한국시간) 현재 108.34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2%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91.01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78.56 원보다 올라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32 달러로 0.06%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529 달러로 0.06% 상승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금리인하를 거부한 무라트 세틴카야 터키 중앙은행 총재를 해임한 영향으로 터키리라가치는 1.82% 폭락했다.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4.63 달러로 0.62% 올랐고 미국산원유는 57.87 달러로 0.63%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이 2015년 미국과의 핵합의에 따른 상한보다 우라늄 농축 비율을 높일 것으로 밝히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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