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독일 5월 산업생산 양호하게 나온 것은 달러 대비 유로 낙폭 제한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이하 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직전 거래일에 이어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 가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6월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영향이 지속됐다. 반면 독일의 5월 산업생산이 양호하게 나온 점 등은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6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210 달러로 0.13%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511 달러로 0.08% 떨어졌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8.76엔으로 0.27%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01로 0.12% 상승했다.

지난 5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 수가 22만명에 달해 시장 예상(16만명 증가)은 물론 전월 수치(7만2000명)를 모두 웃돌면서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것이 2거래일 연속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 가치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프랑수아 빌루아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전날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중앙은행은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도 달러 대비 유로 약세를 거들었다.

다만 이날 공개된 독일의 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 증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은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화 가치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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