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3분기까지 자동차 · 장기 · 사업비 부진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손해율 상승 등 영업 불확실성 확대로 고전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2분기 접어들면서 손보 보험영업의 모든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장기위험 및 신계약 경쟁 관련 불확실성 확대로 실적이나 모멘텀 측면에서 연말까지는 개선 여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2분기 들어 정비수가 인상, 한방 추나요법 급여화, 가동연한 상향 등으로 인해 자동차 손해율이 상승했다. 또 의료비 청구가 증가하면서 장기 위험손해율이 악화되고 있으며 신계약 경쟁 심화로 사업비 부담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업황 악화를 반영해 손해보험 전 종목의 이익 전망치 및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실적은 3분기까지 자동차·장기·사업비 모두 부진하고, 4분기는 자동차만 개선이 예상되며 요율 인상도 올해 연말은 돼야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아울러 추천종목으로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를 꼽았다. 그는 "이익 변동성이 낮고 시가배당률도 높은 삼성화재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며 "메리츠화재는 장기 비중이 커 위험손해율 상승의 손익 민감도가 높지만, 이익 및 배당 관점에선 가장 양호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손해보험업종 주가는 오전 11시 30분 기준 삼성화재(-0.38%), 현대해상(-0.37%), DB손해보험(-1.44%), 한화손해보험(-0.13%)이 약세를, 메리츠화재는 보합세를 보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 및 업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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