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불안 여파로 파운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9일(이하 미국시각)에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 가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5일 미국 노동부가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전 소식을 전한 이후 이같은 흐름이 3거래일 연속 지속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43분 현재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207 달러로 0.06%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415 달러로 0.40%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44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8.88엔으로 0.15%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44로 0.06% 올랐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 유로화의 가치 변동은 소폭에 그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을 노출했다.

그러나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의 절하폭이 상당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안 여파다. AFP통신은 "미국 대형투자기관 블랙록에 따르면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영국 거시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 제레미 코빈 제1야당(노동당) 대표는 영국 새 총리가 선출되면 브렉시트 관련 제2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브렉시트 관련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