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관련주 · 반도체장비주도 올라...코스닥 66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660선을 회복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신라젠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며 바이오주 투자심리도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휴젤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통신장비주와 반도체장비주들이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라젠은 전일 대비 6.67% 급등한 4만4800원을 기록했다. 전날 11%대 하락에 이어 이날도 약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다. 회사 측이 개발 중인 항암제의 효능을 일부 확인했다고 밝힌 것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코미팜은 6.24% 뛰어올랐고 헬릭스미스는 0.99%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38% 하락한 5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디톡스(-0.40%), 휴젤(-1.63%), 셀트리온제약(-0.24%), 에이치엘비(-1.37%), 제넥신(-0.33%) 등도 내렸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스튜디오드래곤(3.74%), 파라다이스(0.31%) 등이 상승한 반면 CJ ENM(-0.29%), SK머티리얼즈(-0.07%) 등은 약세로 마쳤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6.31% 급등했다. 외국인들이 이날 케이엠더블유 27만주를 순매수했다. 오이솔루션(8.38%), 다산네트웍스(4.41%), 유비쿼스홀딩스(3.64%), 이노와이리스(3.29%)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도체장비주 중에서는 하나머티리얼즈(5.15%), 에스티아이(4.56%) 등이 껑충 뛰었다. 개별종목 중 미스터블루, 두올산업 등 5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10포인트(1.38%) 상승한 666.9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1억원과 26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884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7억6178만주, 거래대금은 3조7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포함 95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58종목이 내렸다. 74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케이엠더블유, 에이치엘비, JYP Ent., 제넥신, 스튜디오드래곤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75포인트(0.33%) 오른 2058.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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