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대규모 수주로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현대건설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회사 측은 전날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마르잔 육상개발프로젝트 패키지 2건을 각각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2000억원 규모다. 2018~2019년 아람코의 최대 업스트림 프로젝트로, 과거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의 성공적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은 향후 프로젝트 수주에 필요한 트랙레코드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수주는 고무적인 결과"라며 "즉시 착공조건으로 수주해 향후 빠른 매출인식이 예정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치호 연구원은 "시장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수주가 점쳐졌던 만큼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야 할 시점'에 대한 고민이 주가에서도 드러나고 있다"면서도 "2019년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 현재 주가는 0.79배에 해당하며, 연내 최저점에서의 PBR 0.76배와 불과 0.03배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건설시장이 침체돼있기는 하지만 차별적인 해외수주 모멘텀으로 업종 내에서 가장 큰 상승동력을 가진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현대건설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0.83% 상승한 4만885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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