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그러나 향후 전망에 대해선 신중 기해야"…주식투자 판단은 늘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배경에 일본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지난 5월 말 반도체 시장 부진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했으나 이후 2가지 행운이 날아들었다"며 "이는 도시바 일부 생산라인의 정전과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정전 직전인 6월 14일 6만3100원의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했다"며 "이 2가지 행운은 분명 단기 가격협상에 유리한 상황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도시바 NAND 공장 정전 사태로 시장 수급에 당분간 (2개월 전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또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당분간 DRAM 및 NAND 제품 재고 축소와 가격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주간 NAND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1% 정도의 현물가 반등에 이어 지난 10일에는 DRAM(DDR4 기준 0.7~1.2%)도 상승했다.

김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NAND 감산 검토 소식도 나왔는데, 감산은 현금원가 이하 상태가 아니면 경쟁사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어서 긍정적이지 못하다"며 "하지만 검토 의사 소식자체는 단기 가격 협상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한 업계에서 수개월에 이르는 재고를 축소하는 과정이 이전보다 다소나마 수월해 질 수 있다는 기대는 유효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다만 "이번 반등의 강도와 지속성은 아직 단언하기 어렵다"며 "도시바 정전 영향의 여부가 파악될 7월 중순 이후 상황과 실제 일본 소재 수출규제 완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9시 59분 기준 전일대비 2.33% 상승한 7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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