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오름세 반전...국내 코스피지수도 장중 1%대 '껑충'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1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10일(미국시간) 정책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 증언에서 "최근 몇 주간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 확장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적절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이달 말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간밤 미국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장중 사상 첫 3000포인트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37% 상승한 2926.13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44% 오른 2928.06으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바이촨 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기간 돌파구가 없다는 것을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 증시도 하루 만에 반등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41분 기준 전날보다 114.06포인트(0.53%) 상승한 23만1647.54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미-일 금리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오후 들어 오름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일 대비 25.56포인트(1.24%) 상승한 208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유지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차, 셀트리온,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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