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박태환' 불리며 세계 수영계 유망주로 부상, KB금융 지원도 성장 밑거름

이호준 선수.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이호준 선수.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전 세계 스포츠 축제 중 하나인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그간 그룹이 후원해 온 이호준 선수가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KB금융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광주광역시에서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여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가장 메달이 많이 걸린 수영 경영종목(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에서는 10대 예비스타들의 출현이 기대되고 있다.

'제2의 박태환'으로 불리는 이호준 선수(영훈고3) 역시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 이호준 선수는 '2016 아시아수영선수권'에서 최연소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2017 호주맥도널드챔피언십'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호튼과 경쟁해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선수는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400m에서 4위에 올랐고, 200m에서도 결선에 오르는 등 한국 수영계의 대표적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수영선수 김서영(경북도청)과 함께 남·녀 동반 메달 획득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이 선수는 12일 개막식에서 선수 대표선서도 한다.

이호준 선수의 성장 비결에는 본인의 피땀어린 노력 외에도 비인기 종목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는 KB금융그룹의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이호준 선수는 "KB금융의 후원을 받으면서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해져 선수생활을 마칠 때까지 KB금융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광주세계수영선수권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도움 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 '스타' 중심이 아닌 '루키'와 비인기 종목에 주목하는 스포츠 육성 철학을 갖고 있다"며 "하계 및 동계 스포츠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예와 비인기 종목 선수 중 유망주를 찾아 세계적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에 따르면 현재 하계 스포츠 분야에서 수영(이호준), 카누(국가대표팀), 농구(국가대표팀), 배드민턴(국가대표팀) 등을 후원하고 있다.

동계 스포츠 분야에서도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를 시작으로 봅슬레이(원윤종·서영우·국가대표팀), 스켈레톤(윤성빈), 쇼트트랙(최민정, 국가대표팀), 피겨(차준환, 임은수, 국가대표팀), 컬링(국가대표팀), 아이스하키(국가대표팀) 등을 후원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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