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주 · 경협주 급등...코스닥 67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670선을 회복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코스닥도 장 초반부터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메디톡스, 휴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반도체장비주와 남북경협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76% 상승한 5만3200원을 기록햇고 신라젠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메디톡스는 당국의 허가 전에 의약품을 유통하고, 생산과정에서 일부 절차를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1.96% 하락했다. 헬릭스미스(-0.58%), 휴젤(-1.12%) 등도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2.24%), 에이치엘비(0.77%), 제넥신(2.01%) 등이 상승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 주관사 2곳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에 7.94%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CJ ENM(3.00%), 케이엠더블유(1.90%), 파라다이스(2.50%) 등이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은 0.43%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6.56% 뛰어오르며 시가총액 9위로 올라섰다. 에스티아이(7.14%), 솔브레인(5.94%), 유니테스트(3.52%) 등도 상승했다.

남북경협주들도 대부분 급등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전면 폐기와 핵 동결에 동의할 경우 석탄과 섬유 수출제재 유예를 검토하겠다고 미국 측이 밝혔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좋은사람들(21.67%), 제이에스티나(14.55%), 제룡전기(8.17%), 재영솔루텍(8.02%) 등의 오름폭이 컸다. 아난티도 같은 재료로 7.09% 상승했다.

스마트폰 부품주인 유티아이 등 3종목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19포인트(1.53%) 상승한 677.09로 마감했다. 기관이 3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억원과 18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7516만주, 거래대금은 4조7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94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80종목이 내렸다. 63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에이치엘비, 테스, SK머티리얼즈, CJ ENM, 메디톡스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80포인트(1.06%) 오른 2080.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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