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금지 법안 철수에도...약값 제어수단 마련 우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12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제약바이오주들이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0.90%),  S&P500 지수(+0.45%), 나스닥 지수(+0.59%) 등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주요 업종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제약바이오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금리인하를 호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개발비 비중이 큰데다 차입 의존도도 높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주의 약세는 제롬 파월 연준(Fed,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달 말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사상최고를 경신한 것과 대비되는 움직임이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는 제약사 리베이트 금지법안을 철수한다고 밝혔지만 처방약 가격을 낮추는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약값 제어수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로 제약바이오주들이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여겨진다.

제약바이오 업종 가운데 존슨앤존슨이 4.51% 하락하며 관련주들의 약세를 이끌었다. 제약주 중에서는 머크&컴퍼니가 1.57% 하락했고 브리스톨마이어(-0.58%), 애보드랩(-1.79%), 일라이릴리-1.39%) 등이 줄줄이 미끄럼을 탔다.

또 바이오업종도 1.34% 하락한 가운데 암젠과 바이오젠이 1%대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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