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애플 카메라부품주 실적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애플 뉴욕 브루클린 매장. /사진=AP, 뉴시스.
애플 뉴욕 브루클린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애플이 오는 9월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신 모델에 대해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카메라 이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5일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출시할 신규 아이폰에서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면서 "외관 상의 가장 큰 차이는 카메라이며, LCD 아이폰은 듀얼, OLED 모델은 트리플로 각각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상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모듈 협력사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2017년 1분기 8020만대에서 2018년 4분기 6930만대까지 감소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년 대비 5~10% 줄었지만 카메라 모듈사들의 합산 영업이익(파트론, 엠씨넥스, 파워로직스)은 2018년 2분기 80억원에서 2018년 4분기 413억원으로 급증했으며 2019년 2분기에는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는 멀티플(듀얼, 트리플, 쿼드러플) 카메라 효과가 뒷받침됐다"면서 "애플 서플라이 체인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반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아이폰의 카메라 수요(싱글 카메라 캐파 기준)는 2018년 하반기 약 1.5억개에서 2019년 하반기 2.5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신규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다고 가정해도 카메라 수요는 하반기 2.25억개로 증가할 것"이라며 "애플 서플라이 체인의 카메라부품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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