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기둔화 우려 vs 미국 경제지표 양호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5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의 가치는 하락하고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보합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유럽의 리더 독일의 성장률 둔화 우려 속에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하게 나온 것이 주목받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5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257 달러로 0.12%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517 달러로 0.44% 떨어졌다. 같은 시각 엔-달러환율은 107.91엔으로 0.00% 움직였다. 한편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93으로 0.12%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속에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6.2%로 2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미국의 경제지표는 건재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4.3으로 전월의 –(마이너스) 8.6은 물론 시장 전망치 1.0을 모두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독일 경제부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독일의 경제 모멘텀이 약화됐다"면서  "산업생산이 부진하고 최근의 주요 데이터들은 서비스 부문 성장 둔화 우려를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 미국을 제외한 중국-독일 등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의 가치가 하락했다. 다만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추락했지만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월간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발 시장 불안 우려는 크지 않았다. 중국 성장률 악화에도 중국증시가 오르고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주요국 증시가 상승했을 정도다. 이에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보합수준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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