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중국의 성장률 추락, 미국 허리케인 세력 약화 등이 유가 하락 이유였다. 미국증시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고개를 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9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59.37 달러로 1.40% 하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66.23 달러로 0.73% 떨어졌다.

멕시코만에서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던 열대성 폭풍 배리가 이날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하면서 다시 열대성 저기압으로 위력이 약화된 것이 미국 원유생산 차질 우려를 해소시키면서 유가가 떨어졌다. 게다가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속에 중국의 2분기 GDP성장률이 6.2%로 2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원유수요 둔화 우려를 부각시키며 유가 하락을 거들었다.

국제 유가가 떨어지자 이날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0.93%나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