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페이스북 리브라 테러에 악용 우려" vs 로이터 "中 화웨이 거래재개 기대감 부각"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5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FAANG 주가가 혼조세로 주춤거린 반면 반도체 섹터는 상승세를 나타내 주목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섹터 블루칩군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0.94%) 아마존(+0.50%), 알파벳A(구글의 모기업: +0.45%) 등은 상승했지만 페이스북(-0.47%)과 넷플릭스(-1.78%)는 하락했다.

특히 CNBC는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리브라를 발행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과 관련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부장관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리브라의 경우 해킹 위험이 존재하고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페이스북의 주가가 고개를 숙였다. 아마존의 주가는 프라임데이 효과로 0.50%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이날 반도체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0.77% 상승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램리서치(+0.79%) 마이크로칩(+0.97%) 브로드컴(+1.03%) 인텔(+0.40%) 자일링스(+1.11%) AMD(+3.58%) 등이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0.20%) 마이크론테크(-0.25%) 등은 소폭 하락했다. 로이터가 "미국 정부가 2~4주 내에 자국기업에 화웨이 제품 판매 재개 허가를 내줄 것 같다"는 보도를 한 가운데 반도체 주가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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