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국산화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소재주들의 주가가 16일 장 초반에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이하 같은 시각) 현재 후성은 전일 대비 6.82% 상승한 1만17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만2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반면 동진쎄미켐(-4.60%), 솔브레인(-0.15%), 이엔에프테크놀로지(-1.83%) 등은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이들 3종목은 전날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었다.

16일 NH투자증권은 "후성,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국내 반도체소재 업체들의 전날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일본 반도체재료 수출 규제에 대응해 국산소재 사용비중을 늘린다는 보도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 국산화는 단기적으로 보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봐야한다"고 진단했다.  불화수소의 경우 솔브레인 등 국내 업체가 식각액을 주로 제조하고 있으며, 일본의 수출규제품목은 식각가스로 두 제품 간 적용되는 공정이 서로 다르다. 특히 건식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가스제조 기술력은 일본 업체들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국산 식각가스를 사용하려면 공정 변경과 테스트에 최소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반도체 업체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우회 루트를 통한 수입처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소재업체의 체력을 키워줄 공동 R&D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국내 소재업체들에 이번 일본 규제가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추후 반도체 제조공정에 새로운 재료를 적용할 경우 우선적으로 국내 업체와 공동 R&D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 및 섹터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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