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 토이스토리 등 잇단 개봉...2분기 사상 최대관객 기록

영화 '알라딘' 4DX 포스터. /사진=뉴시스.
영화 '알라딘' 4DX 포스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국내 극장 관객이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1등공신은 디즈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극장 관객은 4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2분기 전체로는 5427만명이 영화관을 찾아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한 2분기 관객 절반 이상이 디즈니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이었다고 분석했다.

자료에 의하면 디즈니의 공세는 지난 4월 하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이 국내 개봉하면서 시작됐다. '어벤져스'가 1392만명으로 관객몰이에 성공한 이후 5월 '알라딘'(1016만명), 6월 '토이스토리'(315만명), 7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668만명)까지 연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 영화 4편의 관객 점유율은 전체 극장 관객의 56%인 3392만명에 달할 만큼 압도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오는 17일에는 디즈니의 또 다른 기대작 '라이온킹'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디즈니 영화의 흥행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즈니의 공세는 영화관 과점이라는 이슈와는 별개로 극장들에는 큰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 CGV의 경우 지난해 2분기에는 국내 극장에서 약 1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019년 2분기에는 130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대할 정도"라고 밝혔다. "만약 디즈니가 없었다면 적자 또는 3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에 그쳤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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