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우려 등 제기...일본증시도 장중 하락 반전

일본 증권사 시황판에 비친 시민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증권사 시황판에 비친 시민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간밤 미국증시가 또 다시 사상최고를 경신했지만 아시아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 등이 오름세를 제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2.66포인트(0.09%) 하락한 2939.53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12% 내린 2938.64로 장을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약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미-중 무역협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중국 쪽의 강경 분위기가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측 대표단에경파인 중산 상무부장이 새로 포함됐다"면서 "학자 출신인 류허 부총리와 달리 정통 관료 출신인 중산은 미국에 강경대응 논리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CNBC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금주 내에 중국 측과 고위급 전화 접촉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3거래일 만에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30분 현재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55.14포인트(0.72%) 하락한 2만1530.76을 나타내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0.19% 내린 2만1,644.38에서 출발한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들어 엔화 환율이 소폭 상승(+0.06%)한 가운데 내림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4.56포인트(0.22%) 상승한 2087.04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1300억대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셀트리온 등이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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