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월 소매판매 호전으로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된 것이 이 같은 흐름 유발

골드바 진열. /사진=뉴시스.
골드바 진열.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일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급락했다. 미국 6월 소매판매 호조 속에 달러가치가 급등한 것이 금값을 짓눌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9분 기준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04.90 달러로 0.61%나 하락했다. 금값은 하루 전 비슷한 시각 0.36% 상승했다가 이날엔 급락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0.1% 증가 예상)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소매판매 호조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및 달러가치 급절상으로 이어졌고 이는 금값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잘 알려진대로 미국 달러와 금은 '단기대체재' 관계다. 글로벌 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절상되면 금 수요자들의 금 매입 여력이 약화된다. 이날에도 이런 흐름이 나타났다.

한편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37로 0.45%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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