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호조에 국채금리 상승...일부 은행은 실적 호조에 급등, 다른 은행은 미래 불안에 하락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16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하고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가 양호한 실적을 내놨으나 미국증시 내 금융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12%로 전일의 2.09%보다 높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1.86%로 전일의 1.83% 보다 상승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6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나 증가하며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0.1% 증가 예상)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힌 것이 미국 금리인하폭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키자 주요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국채금리 상승에도 이날 미국증시내 금융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86%나 올랐다. 2분기 매출(94억6000만 달러)과 주당순이익(5.81달러)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돈데다 배당 상향 계획을 밝힌 것이 골드만삭스 주가를 밀어올렸다.

JP모건체이스의 주가도 1.07%나 상승했다. 2분기 매출(295억6600만 달러)과 주당순이익(2.82달러)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돈 가운데 주가가 뛰었다.

그러나 씨티뱅크(-0.54%)와 웰스파고(-3.02%) 등은 미래 전망 우려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0.26% 하락했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또다시 금리인하 의지를 밝힌 것도 이날 금융주 주가 흐름을 엇갈리게 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