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책상에 놓인 것만도 100달러 지폐뭉치가 13x10 행렬 이상을 이루고 있다. 한 뭉치가 100장이라고 하면 1만 달러로 한국 돈으로 1178만 원이다. 1178만 원이 13x10 행렬을 이루면 15억3100만 원이다. 이 뿐만 아니다. 바닥에도 많은 돈이 쌓여있다.

이 많은 돈이 누구 것인가.

사진을 올려보니 주인공이 등장한다. 알 만한 사람은 아는 얼굴이다.
 

사진=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트위터.
사진=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트위터.

은퇴한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다. 이 사진은 그가 이달 초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메이웨더는 "내가 23년 동안 들은 말은 이거다. '메이웨더가 하는 일은 전부 자기 자동차, 보석, 집, 여자, 옷과 돈에 대한 자랑.' 그런 말에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라고 밝혔다.

이 사진을 러시아 관영언론 스푸트니크가 18일 다시 주목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관련해서다.

스푸트니크가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누르마고메도프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하빕과 대결하겠다고 오늘까지 간청하고 있다"며 "플로이드가 돈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압델아지즈는 누르마고메도프가 수많은 대결요청들을 받고 있지만 "우리는 현재로선 관심이 없다"며 "우리는 더스틴 포이리에와 대결하게 될 것이다. 그가 진정한 '넘버원 컨덴더'다"라고 말했다.

스푸트니크는 "그러나 압델아지즈의 너스레는 좀 잘못된 것 같다"며 이 사진을 제시했다. 스푸트니크는 메이웨더가 책상에 200만 달러를 진열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에 올렸다고 전했다.

책상에 돈다발이 저렇게 수북하다면 누구나 한 뭉치 정도는 가져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법이다.

그러나 돈 주인이 메이웨더인 것을 알고 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평생 보기 힘든 돈, 구경 잘하고 갑니다."

아프리카 초원에서 물소 한 마리가 죽은 채 누워있다면, 모든 육식동물들이 군침을 흘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떤 고기는 하이에나든, 표범이든 건드리려 하지 않는다. 이 물소를 사냥한 숫사자가 자기냄새를 잔뜩 묻혀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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