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평균 월세 4190달러…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뒤 이어

뉴욕 브루클린의 한 공원에서 바라본 맨해튼 다운타운 모습. /사진=곽용석 기자
뉴욕 브루클린의 한 공원에서 바라본 맨해튼 다운타운 모습. /사진=곽용석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뉴욕 맨해튼이 지난 6월 한달 평균 임대료 4190달러로, 미국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브루클린도 월 2881달러로 4위에 올랐다.

부동산사이트 렌트카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임대료가 연초대비 0.1% 하락하며 대도시 중 유일하게 후진했지만 여전히 미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렌트카페의 이번 조사는 미국 전국 260개 대도시에서 나온 임대료 자료를 토대로 지난 6월 대, 중, 소 도시 지역별 월세가격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미국의 월세 평균은 1465달러에 달했다. 맨해튼의 뒤를 이어 월세가 비싼 곳은 월 3697달러인 샌프란시스코와 3509달러인 보스턴이었다.

이어 브루클린 4위, 캘리포니아주 산호세가 2889달러로 5위, 뉴욕 퀸즈가 2593달러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뉴욕의 5개구 중 3곳이 미국 전역에서 톱 랭킹 1, 4, 6위에 들며 부동산 최고시장다운 명성을 보여줬다.

임대료가 가장 낮은 대도시는 오클라호마 시티로 월 평균 임대료 769달러였다. 텍사스 엘파소는 779달러로 최저 2위를 나타냈다.

갈수록 심해지는 집세 부담으로 위기에 직면한 뉴욕 시민들에게 이번 조사 결과는 분명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반면 희소식도 있다. 집주인 단체들이 연방당국에 항소를 제기했음에도 뉴욕주 정부가 세입자 보호를 강화하고 아파트 집주인들의 집세 인상 및 세입자에 대한 강제퇴거를 어렵게 만드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담한 임대료 관련 통합 법안을 통과시켜, 향후 몇 년 동안 세입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부동산사이트 커브드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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