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기업들 중 30%만이 정보 보안 및 디지털 변혁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 종합 연구소(NRI)산하 NRI 시큐어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일본 기업의 정보 보안 실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변혁, DX)에 대한 일본과 미국, 싱가포르 3개국을 비교한 결과, DX에 임하고 있는 일본 기업은 30.7%에 그쳤고 DX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보안 대응을 하고 있는 기업도 4.9%로 낮아 일본 기업은 두 부문 모두 늦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자매지 닛케이엑스테크(日経 xTECH)가 보도했다.

미국이나 싱가포르의 DX 대응은 모두 85%를 넘었으며, 보안 대응도 각각 30.3%와 22.2%였다. 조사를 담당한 NRI 시큐어 테크놀로지스의 한 보안 컨설턴트는 "일본 기업의 DX추진이 늦는 이유는 기술을 실제 장치할 인원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일본 기업에 있어서도 DX 추진은 빠뜨릴 수 없지만, DX추진과 병행해 인공지능(AI)이나 블록 체인(분산형 대장) 등 신기술에 대한 디지털 시큐리티 대처도 절실한 상태다. 일본 기업의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경종을 울렸다.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에 실시, 3개국 2807곳으로부터 회답을 얻고 그 중 일본 기업은 1794곳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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