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 통신장비주 혼조...코스닥 강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로 2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진 가운데 한-일 무역분쟁 장기화 조짐, 2분기 기업 실적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을 이끌 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거래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거래대금이 3조3000억원 대에 머물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혼조세를 나타냈고 반도체장비주와 통신장비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5만1500원, 신라젠은 1.12% 오른 4만9550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9일 대비 상승폭은 줄었지만 두 종목 모두 오름세가 지속됐다.

헬릭스미스는 임상3상 종료 기대감으로 4.23%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0.37%), 에이비엘바이오(3.35%) 등도 올랐다. 메디톡스(-0.72%), 휴젤(-0.05%), 에이치엘비(-0.76%) 등은 약세로 마쳤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SK머티리얼즈(1.01%), 원익IPS(4.83%), 피에스케이(3.85%), 하나머리티얼즈(3.65%) 등이 상승한 반면 네패스신소재(-4.71%), 마이크로텍(-1.40%), 미코(-1.56%) 등이 내렸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RFHIC(5.65%), 이노와이리스(3.44%), 유비쿼스(1.70%), 오이솔루션(1.64%), 전파기지국(1.35%) 등이 올랐지만 쏠리드(-2.31%), CS(-1.50%), 인텔리안테크(-1.04%) 등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를 제외한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CJ ENM(-0.29%), 펄어비스(-1.26%), 스튜디오드래곤(-0.74%), 파라다이스(-0.63%) 등 내린 종목이 많았다.

개별종목 중 삼륭물산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삼륭물산의 자회사가 고차단성 필름을 개발해 일본 소재를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에스엠이 실적부진과 한-일 갈등 우려로 3.67% 하락하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작성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0.18% 내렸다. 모두투어도 장중 52주 신저가 터치 후 3.45%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11%) 상승한 674.78로 마감했다. 개인이 7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억원과 38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3414만주, 거래대금은 3조3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619종목이 올랐고 557종목이 내렸다. 116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순매수 상위종목은 카페24, 원익IPS, 플리토, 비에이치, RFJIC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02포인트(0.05%) 하락한 2,093.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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