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ECB 통화완화 여부에 촉각...31일 FOMC선 금리인하폭 0.25%P 그칠 가능성

엔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엔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의 가치가 유로, 파운드,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31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인하폭이 0.50%포인트가 아닌 0.2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점, 25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의 통화완화 기대감, 독일 2분기 성장률 위축 가능성 등이 이날 주요국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8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210 달러로 0.10%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 또한 1.2475 달러로 0.22% 떨어졌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 역시 107.87엔으로 0.15%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94로 0.13% 상승했다.

31일 연준의 FOMC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 금리인하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유로, 파운드, 엔화 대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초반만 해도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지난주 금요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영방준비은행 총재 등이 "미국의 경우 당장 큰 폭의 금리인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게다가 25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통화완화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 이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2분기 성장률이 위축됐을 것이라고 진단한 점 등도 '달러가치 강세 vs 유로가치 약세'흐름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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