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UV 생산비중 높이며 점유율 상승 목표"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사진=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로이터가 현대자동차의 실적 향상에 대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외국인 영입 등의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23일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난해 3.9%에서 올해 연말 4.2%로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향상된 SUV 팰리세이드의 하반기 판매개시에 따른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2023년까지 점유율을 5.2%로 높일 계획이다.

로이터는 현대자동차가 한국과 미국에서의 실적호조로 중국에서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전했다. 실적향상을 지속하기 위해 미국에서의 SUV 생산 비중을 2019년 51%에서 2023년 67%로 높일 계획이다.

로이터는 "6년의 실적 감소를 겪은 현대자동차의 부활은 유력한 상속자인 정의선이 이끌었다"고 평했다. 로이터는 정의선 부회장이 투자자들의 지지를 얻어 지배구조 개선을 다시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의 시도는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등의 반대로 철회됐다.

로이터는 정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한국인들로 이뤄졌던 경영진을 개편해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측근인 외국인을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를 영입했다. 무뇨스는 곤 전 회장이 닛산을 이끌고 있을 때 북미지역에서의 확장을 이끌어 곤 전 회장의 후계자로도 거론됐었다. 곤 전 회장이 일본 사법당국에 의해 체포돼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그도 닛산에서 퇴직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다음 주 파업결의 여부에 따라 실적향상의 지속이 영향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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