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미국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엑손모빌 미국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일이 이어 또 오르면서 연일 미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에는 중동불안 지속과 함께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9분 기준 미국서브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6.92 달러로 1.25%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는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3.99 달러로 1.15% 오른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블룸버그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베이징에서는 미-중 무역협상단의 대면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중 협상이 잘 진행될 경우 경기 둔화 우려 완화 및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이 나타날 것으로 여겨졌다.

게다가 지난주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억류한 가운데 이란과 서방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연일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

유가 상승은 전일에 이어 이날에도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증시 주요 정유주 중 쉐브론(+0.41%) 엑손모빌(+0.40%) 등 양대 정유사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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