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의 런던 시장 때 모습. /사진=런던시 홈페이지.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의 런던 시장 때 모습. /사진=런던시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는 진작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원을 받았다. 존슨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추진하는 대표적 정치인이다. 그는 영국과 EU의 합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도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노딜 브렉시트로 영국과 유럽연합 모두 경제난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매체 뉴요커는 24일(현지시간) 두 사람의 공통점은 "식탁위에 죽은 고양이를 던지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초점을 돌리는 것을 뜻하는 속담이다.

가끔 사실전달의 차원을 벗어나는 풍자 글도 게재하는 뉴요커는 "보리스 존슨은 과연 얼마나 미쳤나"라는 기사에서 "그에 대해 우선 첫 번째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매우 효율적인 정치인인 적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전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런던 시장으로서 그는 잘한 것도 없고 못한 것도 없다고 뉴요커는 전했다. 영국이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결정한 후 외무장관을 한데 대해 앨런 던컨 차관은 "그가 머물다 떠난 뒤를 치우는 일이 더 큰 일이었다"고 꼬집었다. 던컨 차관은 존슨 총리의 취임과 함께 사퇴했다.

뉴요커는 그러나 존슨 총리가 어떤 측면에서도 극단주의자는 아니라고 평했다. 이 매체는 그가 대도시 자유주의자로 낙태에 찬성하고, 이민에 찬성하며,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세계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기후변화 합의를 받아들일 준비도 돼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실제상황에서도 이런 입장을 유지할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뉴요커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매우 다른 사람이지만, 지속적으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성향은 공통점으로 제시됐다.

총리선출 과정에서 존슨 총리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죽은 고양이 던지는 일"은 그치지 않았다고 뉴요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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