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은행권의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종목의 향후 전망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은행주 동향과 관련해선 호 악재가 팽팽히 맞물려 있어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투자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통화당국이 3차 양적 완화를 단행하면서 이것이 국내 금융주의 단기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강인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시행으로 국내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의 주가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도 햇다. 순이익증가율과 주가매력이 높은 주식이라는 것이다.
 
현대증권도 3차 양적완화와 관련해 단기적으로 증권 건설 조선 은행 등 낙폭이 컸던 종목들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은행주에 대한 우려스런 시각도 제기돼 이 같은 은행주 관심 집중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0~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전성 강화차원의 대손충당금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같은 실적감소는 내년에 더 커질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여기에다 국가신용등급 향상에 따라 장기 금리 하락이 점쳐지는 것도 은행권 수익엔 악재로 떠오를 전망이다. 예대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하지만 여전히 저평가상태에 머물러 있는 점은 은행주의 최대 매력으로 꼽힌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에 외국인 자금유입이 증가하고 은행주가 단기적으로 관심을 끌겠지만 여러 호 악재가 혼재된 탓에 중 장기적으로는 치열한 등락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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