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싸고 배송도 빨라...전체 소비자 15%만 '해외직구' 이용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신흥 유럽 국가 중 체코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P. 모건의 '글로벌 결제지불 동향 보고 2019'에 따르면 유럽 전역의 전자상거래 성장세는 여전히 강하지만 영국, 프랑스, 독일과 같은 보다 성숙한 시장에서 둔화되는 가운데 체코가 강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이머징유럽(Emerging Europe)이 보도했다.

체코는 다양한 방법으로 전자상거래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결제(payments) 산업에 대한 분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유럽 내 적지않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체코는 유럽에서 1인당 온라인상점 수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이다. 2017년 한 해에만 체코 온라인 매장이 3900여 곳 늘어 4만100여 곳에 이르렀다. 이 곳 전자상거래 시장은 44억 유로에 달하며, 2021년까지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 국내 사이트는 체코 온라인 쇼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으며, 전체 쇼핑객의 15%만이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특히 고객 4명 중 3명이 당일배송을 요청하고 있어 빠른 배송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글로벌 국제 판매업자들은 수입지연을 해결하면서 신속하고 저렴하게 배송해 체코 국내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도록 배송 주문과 가격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상거래는 체코 공화국에 이미 잘 구축되어 있으며 현재 전체 전자상거래의 54%인 24억 유로의 매출액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체코의 지불결제 환경을 현대화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높은 수준의 현금 사용으로 꼽혔다. 전체 거래에서 현금 거래가 45%를 차지하는 가운데 배송 시 현금이 수령되기 때문에 지불이 지연되는 등 상인들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또한 물품수집과 관련된 추가 비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