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두 번 이상 가능성 89%... 세 번은?

미국 연방준비(Fed)제도 이사회 회의. /사진=Fed 동영상 화면캡처.
미국 연방준비(Fed)제도 이사회 회의. /사진=Fed 동영상 화면캡처.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10년 7개월만의 금리인하를 앞에 두고 있다.

Fed는 오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이 유력하다. 현재는 2.00~2.25%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가장 우세하다. 이렇게 되면 세계적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12월 1%를 0~0.25%로 0.75~1%포인트 내린 이후 첫 금리인하다.

뉴욕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조5000억 달러 감세효과가 약해지고 있고 기업들이 지출을 억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2.1% 성장해 양호한 추세지만, 1분기 3.1% 성장이 평범한 상태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Fed 총재를 비롯한 Fed 관계자들이 경제가 정상상태를 유지할 경우 금리인하는 이번 일회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표에 근거해 유연한 정책을 취할 것이란 이들의 입장과 최근 몇몇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추가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CME 그룹의 Fed와처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Fed가 0.75%포인트 이상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29일 오후 2시2분(한국시간) 현재 53.6%로 집계했다. 50%를 넘지만 세 번 이상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전망에는 31일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 20.9%가 반영돼 있어서다. 이날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79.1%다.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한다는 조건에서의 연내 0.75%포인트 이상 인하 조건부 가능성은 53.6%보다 내려가게 된다.

연내 0.5%포인트 이상 가능성은 89.3%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