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미국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엑손모빌 미국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9일(이하 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인하폭 확대를 촉구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기대감이 유가를 견인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42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6.90 달러로 1.25%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63.71 달러로 0.39%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30~31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하 유력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FOMC가 유럽연합, 중국 등의 통화완화 정책 대비 금리를 소폭만 내리려 한다"면서 "소폭 인하만으론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금리인하폭 확대를 촉구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유가가 상승했다.

또한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억류한 이후 이란과 서방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유가가 오르자 이날 쉐브론(+0.41%) 엑손모빌(+0.71%) BP(+0.28%) 등 뉴욕증시 내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소폭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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