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주 주가 엇갈려...지역은행 주가는 대체로 선방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본점 ATM. /사진=AP, 뉴시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본점 ATM.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30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국채금리가 제자리걸음 했다. 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금리인하가 확실시되자 국채투자자들이 관망했다. 금융섹터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고 주요 금융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06%로 전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2년물 국채금리도 1.85%로 역시 전일과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국채투자자들이 관망한 하루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엔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시작됐다. 시장에선 0.2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연준은 양적긴축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연준은 금리를 대폭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외신 기고를 통해 "지금 미국 경제는 양호하다. 7월 금리인하 이후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해선 안된다"고 맞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대폭 금리인하를 촉구하고 있지만 양호한 미국 주요 경제지표는 대폭 금리인하의 명분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에도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3% 증가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한편 7월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거의 확정적이라는 진단 속에 이날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0.18% 하락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0.49%) 뱅크오브아메리카(+1.21%) 웰스파고(+0.56%) 등이 오른 반면 씨티그룹(-0.07%) JP모건체이스(-0.22%) 모건스탠리(-0.47%) 바클레이즈(-1.80%) 등이 하락했다. 또한 CNBC는 "이날 지역은행 가운데서는 PNC 파이낸셜이 0.03% 하락한 반면 BB&T CORP(+0.37%) M&T BANK(+0.47%) 선트러스트 뱅크(+0.46%) 등은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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