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프 증시는 전일 낙폭과대 따른 반발 매수 속 '관망'...노딜 브렉시트 우려 속 영국증시는 전일보다 낙폭 확대

프랑스 파리 증권사 내부.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증권사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31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독일, 프랑스 증시는 독일 경제지표 호전 및 주요 은행 실적 호전, 전일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등에 의해 올랐으나 노딜 브렉시트 우려 속에 있는 영국증시는 전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586.78로 0.78% 하락했다. 전일에도 영국증시는 0.52% 하락했는데 이날엔 낙폭이 더 커졌다. 보리스 존슨 신임 총리 취임 이후 노딜 브렉시트(유럽연합과 아무런 합의안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 강행 방침이 확인되는 상황에서 이날 영국 로이드 뱅킹 그룹이 실적 부진 속에 3.9%나 하락한 가운데 영국증시는 낙폭이 커져 눈길을 끌었다.

유로존의 독일, 프랑스 증시는 전일의 급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189.04로 0.34% 상승했다. 독일증시는 전일 2.18%나 급락했다가 이날 반등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속에 이날 발표된 독일의 6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3.5%나 늘면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점 등이 독일 증시를 소폭이나마 오르게 했다.

이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518.90으로 0.14% 올랐다. 프랑스 증시는 전일 1.61% 급락했다가 이날 소폭 상승했다. BNP파리바가 실적호전으로 3.3%나 오르는 등 주요 은행 실적 호전 속에 프랑스 증시가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독일, 프랑스 증시 역시 반등폭이 크지 않았다. 유럽증시 마감 뒤 발표될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보지 못하고 마감되면서 유럽증시는 관망 분위기 속에 있었다.

앞서 중국시각 30~31일 끝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성과없이 끝났으나 9월에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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