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본점 ATM. /사진=AP, 뉴시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본점 ATM.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1일(미국시각) 트럼프 트윗과 미국 제조업지표 부진이 미국 국채금리를 아주 크게 떨어뜨렸다. 미국 금융주들도 곤두박질 쳤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89%로 전일의 2.01%보다 크게 낮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1.75%로 전일의 1.87%보다 수직 하락했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전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추가 금리인하는 약속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의 중국 추가관세 부과 등으로 인해 미-중 무역분쟁이 악화될 경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이날 미국 제조업지표가 악화된 것도 국채금리 하락을 거들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7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1.2로 전월(51.7) 수치는 물론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51.7)를 모두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6년 8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 또한 미국의 추가금리 인하 명분으로 작용했고 이날 국채금리 하락을 거드는 요인이 되었다.

트럼프 트윗, 제조업지표 추락, 그로인한 미국 금리인하 명분 발생 속에 국채금리가 크게 추락한 하루였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하며 미국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특히 국채금리 추락은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를 2.32%나 떨어지게 했다고 CNBC가 밝혔다. 이날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가 3.87%나 급락하며 다우존스 하락을 주도했다. 이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3.88%) 씨티그룹(-3.95%) 웰스파고(-2.79%) JP모건체이스(-2.64%) 등의 주가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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