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일(미국시각)에도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가 지속됐다. 미국증시 금융주 약세도 이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85%로 전일의 1.89%보다 더 낮아졌다. 이틀 전 2.01% 였던 10년물 금리가 이틀 연속 곤두박질 쳤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 역시 1.71%로 전일의 1.75%보다 하락했다. 이틀 전 1.87% 였던 2년물 금리도 이틀 연속 추락했다.

전일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에 대해 9월1일부터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미국 추가금리인하 가능성을 키우면서 국채금리가 크게 떨어졌다.

이날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중국과의 협상에서 이전보다 나은 협상을 해야한다. 중국도 상황을 호전시키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중국을 더욱 옥죄었다. CNBC는 "미-중 무역전쟁 공포가 이날에도 뉴욕시장을 지배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국채금리가 떨어졌고 미국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부진도 국채금리 하락 및 미국증시 금융주 약세를 거들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 수가 16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7만명 증가예상)를 밑도는 것이다. 고용지표 둔화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와 함께 향후 미국 추가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여겨졌다.  

국채금리 연일 추락 속에 저금리를 싫어하는 미국 금융섹터의 주가는 이날에도 하락했다.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가 이날 0.22% 하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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