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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2019 최악의 날'...미-중 환율공방 속 반도체 · FAANG 주 '추락'
미국증시, '2019 최악의 날'...미-중 환율공방 속 반도체 · FAANG 주 '추락'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08.06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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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위안화 가치 급락 속 미국증시 11개 섹터 모두 추락, 다우 편입 종목 모두 추락, 주요지수 모두 추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5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곤두박질쳤다. 미-중 관계가 환율전쟁 양상으로 더욱 악화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증시는 올 들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고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717.74로 767.27포인트(2.90%)나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844.74로 87.31포인트(2.98%)나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26.04로 278.03포인트(3.47%)나 내렸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87.41로 46.25포인트(3.02%)나 낮아졌다.

CNBC는 이날 "미-중 관계가 환율전쟁 양상으로까지 치달으면서 미국증시에도 직격탄을 가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5일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7위안을 상향돌파했다. 중국 당국이 환율관리를 포기한 듯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시진핑 주석과 중국 인민은행이 이제 환율조작까지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인민은행은 "미국의 경제보복으로 위안화 환율이 치솟은 것일 뿐 환율조작을 한 것이 아니다"고 받아쳤다. 달러-위안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에 이날 월가 일각에선 "중국이 7위안 돌파를 허용한 것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포기한 것일 수 있다"고 했다. 월가 일각에선 "중국이 미국에 반격하기로 작심한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실제로 중국 상무부는 "미국 농산물 수입 중단"을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가 2019년 들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위안화 환율 급등이 전세계 증시를 강타했다"고 덧붙였다.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고 CNBC는 강조했다. 아울러 "다우존스 편입 30개 종목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고 이 방송은 역설했다.

이 방송은 "미-중 관계 악화 속에 미국증시 블루칩군을 대표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추락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출 의존도가 큰 애플의 주가가 5.23%나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페이스북(-3.86%) 아마존(-3.19%) 넷플릭스(-3.51%)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3.47%) 등도 급락했다고 밝혔다.

미-중 관계 악화는 중국 의존도가 큰 반도체 섹터의 주가에도 큰 타격을 가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무려 4.36%나 무너져 내렸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5.17%) 마이크로칩(-5.04%) 마이크론 테크(-4.85%) 브로드컴(-3.90%) 엔비디아(-6.45%) 웨스턴디지털(-3.02%) 인텔(-3.51%) 자일링스(-2.88%) 텍사스인스트루먼트(-4.01%) AMD(-4.93%) 등의 낙폭이 컸다.

CNBC에 따르면 애플(-5.23%) 비자(-4.82%) IBM(-4.41%) 유나이티드테크(-3.87%) 골드만삭스(-3.67%) 등이 이날 다우존스 지수 낙폭을 키웠다. 반면 버라이즌(-0.67%) 존슨앤존슨(-0.69%) 코카콜라(-1.30%) 머크(-1.60%) 쉐브론(-1.65%) 등은 이날 다우존스 편입 종목 중 선방한 종목들로 간주됐다.

S&P500 편입 종목 중에선 중국 관련도가 높은 윈 리조트의 주가가 7.18%나 추락했다. 발레로에너지(-6.64%) 엔비디아(-6.45%) 등도 S&P500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타이슨푸드(+5.10%) 뉴몬트골드(+1.38%) 등은 S&P500 지수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S&P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테크(-4.07%) 금융(-3.25%) 에너지(-2.97%) 커뮤니케이션서비스(-2.92%) 유틸리티(-1.51%) 자재(-1.82%) 부동산(-1.95%) 헬스케어(-2.34%) 필수소비재(-2.69%) 등이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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