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B "이자손익 · 자본비율 상승 긍정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국내 투자기관들이 6일 메리츠종금증권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 진단을 내놨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연결순이익이 14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며 "다만 별도기준 순익(2460억원)과 차이가 나는 것은 메리츠캐피탈 배당금 130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에 순영업수익기준 기업금융(IB)이 전년동기 대비 15.3% 증가한 980억원, 금융수지는 122.4% 늘어난 894억원, 자산운용수익은 21.0% 증가한 6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수탁수수료관련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3% 줄었다. 판관비는 인건비 증가(41.2%)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2.0% 늘어난 1271억원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는 기업금융 및 금융수지를 바탕으로 지난해 이후 6분기 연속 순익이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호실적 달성으로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이자손익 비중 상승으로 경비율이 하락하고 후순위채 발행(5월)과 메리츠캐피탈 배당금 수취로 자본비율이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상환전환우선주(RCPS)는 상환 중이고 자본도 빠르게 증가한다는 점에서 후순위채 발행여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 발행 없이도 저수익 채무보증을 줄이는 방안도 남아있기 때문에 신규 투자는 무리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 주가는 오전 10시 38분 기준 전일대비 0.54% 오른 463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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