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환율 진정, 커들로의 시장친화적 발언, 불라드 총재의 매파적 통화정책 발언 등이 이 같은 흐름 유발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6일(미국시각) 미국 국채금리 추락세가 진정됐다. 중국이 환율불안진정 노력을 한 점,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 영향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1%로 전일의 1.74%보다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연준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59%로 전일의 1.60%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거 거래가 이뤄졌다.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는 전날 수직 추락했으나 이날엔 진정된 흐름을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해 홍콩에서 오는 14일 300억 위안 규모의 환율방어채권을 발행키로 한 가운데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0235 위안으로 0.32% 하락(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0.32% 절상) 한 것이 미국 국채금리를 진정시키는데 일조했다고 CNBC가 전했다.

아울러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태도에 따라 중국에 추가 부과키로 한 관세방침이 변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미국 국채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아울러 이날 연준내 대표적인 비둘기 인사로 여겨지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마저도 "미국 중앙은행(연준)이 급변하는 미-중 무역변동성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다"면서 "올해 추가금리인하도 1차례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밝힌 점 역시 국채금리 추가 추락을 멈추게 했다.

중국 환율 불안 진정, 커들로의 시장 친화적 발언, 불라드 총재의 매파적 통화정책 발언 등이 함께 부각되면서 이날 미국증시 금융주들도 활짝 웃었다.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가 1.51%나 급등했다고 CNBC가 전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2.15%) 뱅크오브아메리카(+1.21%) 씨티그룹(+1.64%) 웰스파고(+1.71%)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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