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은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BNK금융에 따르면 '비상대책반'은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과 금융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운영기간은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금융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우선 20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해 피해기업들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감면하는 등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직접 피해기업은 5억원, 간접 피해기업은 3억원 이내에서 각각 1000억원 한도로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이들 업체의 이자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신규자금 대출 시 최대 2.0% 금리감면을 실시한다.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만기도래하는 여신에 대해 연장을 해주고 분할상환도 유예하기로 했다.

수출입 관련 외환수수료를 우대하고, 지역보증재단과 협의해 준재해·재난 특례보증 특별대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비상대책반 산하에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 센터'도 운영한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그룹 차원의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특별지원단 운영, 중소기업 스피드업(Speed-up)대출, 자영업자 미소만개 프로젝트 실시 등 지역 중소기업 지원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