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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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이날 기사에서 "통화가치가 격렬하게 변동하면, 강대국들의 경제도 흔들릴 수 있다"며 "모든 경제부문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따라 국제금융체계에서의 미국의 중심역할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특히 보복조치로 인위적으로 달러를 절하시키려 할 경우 더욱 심각해진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의 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과도 어긋난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무역 전쟁으로 인해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중국에서 인민은행은 위안화가치의 급격한 절하를 막고 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위안환율이 지난 5일 7위안을 넘은 것은 중국이 유리한 무역을 위해 인위적으로 절하한 것이 아니고 시장에 의한 결정에 근접하도록 개입을 축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앞뒤가 맞지 않는 데가 있다고 비판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상에 따라 해외에서의 불안이 생기면 자금이 미국 채권으로 유입돼 달러가치는 절상되고 다른 나라 통화가치는 절하시킨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유럽을 압박할수록 달러가치는 절상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환율과 무관한 정책에 환율을 연계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는 최근 수 십 년 동안 안정 상태를 만들어주던 분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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