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 각국 국채금리 추락이 증시에 악영향"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모처럼 상승했다. 무려 7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최근의 공포장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반등폭은 제한적이었다. 미-중 무역공포가 그대로 남아있는 데다, 그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유럽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98.70으로 0.38% 올랐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1650.15로 0.71%,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266.51로 0.61% 각각 상승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는 최근의 폭락세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영국증시는 3거래일 전 2.34%, 이틀 전 2.47%, 전날 0.72% 각각 하락했다가 이날 소폭 상승했다. 독일증시는 3거래일 전 3.11%, 이틀 전 1.80%, 전날 0.78% 각각 떨어졌다가 이날 소폭 반등했다. 프랑스 증시는 3거래일 전 3.51%, 이틀 전 2.19%, 전날 0.13% 하락한 뒤 이날 겨우 상승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그간의 추락에 따른 반발 매수 속에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중국 간 환율전쟁 및 무역전쟁 불활실성이 여전한 점, 미국과 독일 국채금리 급락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 등이 유럽증시에 불안감을 안겼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미국-독일 등 주요국 국채금리 급락 및 유가 추락 등이 미국증시 등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고, 유럽증시도 미국증시가 불안하게 출발하자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막판 상승폭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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