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 "중국 조선사들 기술개발 강점 발휘할 것"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뉴시스.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세계 최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의 가삼현 사장이 중국 조선사들의 대형합병에 따른 '시너지'에 경계감을 드러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삼현 사장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조선사보다 기술과 품질이 뛰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업계의 세계적 추세에 대해 "생존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업계는 설비과잉에 따른 불황을 겪어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선박공업집단유한공사와 중국선박중공집단공사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조선사는 1200억 달러의 자산으로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뒤의 330억 달러를 앞서게 된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현대중공업이 39%로 중국의 30%를 앞서고 있다.

이 신문은 중국조선사들의 합병은 설비과잉을 일부 해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내년 1월부터 선박들은 국제해사기구에 의해 유황연료를 규제받는다. 이에 따라 선박회사들의 선박교체를 촉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가삼현 사장은 한국조선사들이 90%를 차지하고 있는 LNG선 시장에서 중국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조선사들이 합병할 경우 "기술개발과 연구개발이 개선될 것이며 가스운반선분야에서 더 강해질 것"이라며 "그에 따라 우리가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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