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B "트레이딩 · IB수익 실적견인, 하반기도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
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국내 투자기관들이 9일 미래에셋대우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30% 이상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기업금융(IB) 수익 증가와 시장금리 하락 및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수익 증가에 따른 트레이딩 수익 증가, 미래에셋생명 염가매수차익 200억원(세전기준) 반영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3578억원) 대비 8.3% 증가한 3876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시현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39.6% 증가한 2194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IB수익은 2분기에 인수·합병(M&A) 수수료 증가와 채무보증수익(211억원) 등에 힘입어 1200억원을 상회했다. 트레이딩 수익은 2분기까지 금리하락 및 글로벌 지수호조에 따른 채권운용 및 평가이익, ELS수익 등으로 2000억원에 육박했다. 해외법인도 1분기에 이어 세전 순이익이 400억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 연환산)은 10.19%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까지의 IB 딜 흐름이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도 IB수익은 호조세를 유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4x로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이이션이 존재하는 점을 반영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미래에셋대우의 2분기 서프라이즈 달성은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증가와 채권평가익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의 흑자전환과 IB수수료 호조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시장금리 하락과 PI(자본활용) 투자자산 매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연결 예상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6% 증가한 2782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호실적에 힘입어 오전 10시 15분 기준 전일대비 3.26% 오른 7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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