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코스닥, 사흘째 올라 59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590선을 회복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 우려 완화, 중국의 7월 수출지표 호조 등으로 간밤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다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라젠 주가가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라젠은 전일 대비 4.78% 하락한 1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펙사벡 임상3상 중단권고 소식에 4거래일간 주가가 급락한 후 8일에는 반등했지만 이날 또 다시 약세로 가닥을 잡았다.

반면 헬릭스미스는 12.22% 급등했고 에이치엘비도 4.37%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위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0.84% 내린 4만1200원을 기록했다. 메디톡스(-3.05%), 휴젤(-4.02%), 셀트리온제약(-0.47%) 등도 하락했다. 바이오주 가운데 코오롱생명과학(-5.66%)이 약세로 마쳤다.

통신장비주 중 케이엠더블유가 5.12% 급등했고 이노와이어리스(7.97%), 오이솔루션(6.38%), RFHIC(4.98%) 등이 껑충 뛰었다.

반도체장비주들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주성엔지니어링이 3.34% 올랐고 테스나(3.16%), 이오테크닉스(2.10%) 등이 상승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미스터블루, 고려시멘트, 엔지스테크널러지, 펌텍코리아 등 4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양현석 대표의 원정도박 의혹에 장중 52주 신저가를 작성한 후 10.96% 하락 마감했다. 카페24는 2분기 실적발표 후 13.43% 뛰어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60포인트(0.79%) 상승한 590.04로 마감했다. 개인이 163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8억원과 61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7918만주, 거래대금은 4조9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828종목이 올랐고 413종목이 내렸다. 58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신라젠, 카페24, CJ ENM, 에이치엘비, SK머티리얼즈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14포인트(0.89%) 뛰어오른 1937.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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